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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의 기술, 구조, 작동 메커니즘산업 - ICT and more 2022. 5. 10. 17:12
블록체인(block chain)이란 정보를 블록이라는 단위로 암호화해 저장해 연결하는 저장기술이다. 은행에서와 같이 중앙집중형 서버에 기록을 보관하는 기존방식과 달리 네트워크 참여자 모두가 동일한 장부를 가지고 거래정보를 확인하고 검증과 합의과정을 거쳐 기록하고 공유하는 ‘분산형 디지털 공개 장부’이다. 그래서 공인된 제 3의 거래 중재자 없이도 거래 기록의 무결성과 신뢰성을 확보해 당사자 간의 거래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이게 블록체인의 개념이다. 뭔지머리속에 그려지는가? 블록체인을 본질까지 제대로 이해하는 데는 이런 개념 정의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하나씩 차근히 머리속에 그림을 그려보면서 전체를 파악해보자. 블록체인의 기술과 구조와, 작동 메커니즘 어떤 기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기술을 구성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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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R 요약 - ‘마이크로매니징’을 피하면서 직원들을 돕는 방법카테고리 없음 2021. 1. 26. 11:36
최신 연구가 일러주는 3가지 전략 테레사 M. 아마빌(Teresa M. Amabile),줄리아나 필머(Julianna Pillemer),콜린 피셔(Colin M. Fisher) 번역 박정엽 2021. 1-2월호 원문은 여기서 요즘 직장에서 ‘마이크로매니지먼트micromanagement’는 금기어다. 하지만 관리자는 직원들을 마냥 내버려두기만 해서도 안 된다. 다음은 마이크로매니징을 하지 않으면서도 실무의 리더가 되기 위한 세 가지 핵심 전략이다. 필자들은 마이크로매니징을 하지 않는 실무의 보스가 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다음 세 가지를 찾아냈다. (1)직원들이 준비가 됐을 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타이밍을 맞추고, (2)당신의 역할은 조력자라는 점을 명확히 하며, (3)개입하는 리듬(강도와 빈도)을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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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워치 밴드, 주목받지 못한 혁신산업 - ICT and more 2020. 3. 19. 16:22
애플워치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혁신적인 발상이 하나 있다. 애플워치 그 자체가 주는 혁신에는 비견할 수는 없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최초의 손목시계가 만들어지고 100년이 넘는 시간동안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것이다. 그것은 밴드를 손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만든 스트랩 연결방식이다. 그게 뭐 그리 대단하다고 이런 애기를 하나 싶을 수도 있다. 그러나 밴드의 연결방식의 혁신은 애플워치와는 다른 방식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했다. 세계 최초의 손목에 차는 시계는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가 1904년 처음 만들었다고 한다(이코노믹리뷰, 2018.05.19). 까르띠에의 수장 루이 까르띠에는 절친한 친구이자 비행기 조종사인 알베르토 산토스 뒤몽을 위해 새로운 시계를 개발했다. 주머니에서 꺼내서 시간을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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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양자이론, 빅데이터 분석이 아닌 데이터 창출의 힘산업 - ICT and more 2018. 7. 24. 17:52
넷플릭스 양자이론(Netflix quantum theory)? 오랜만에 KT경제경영연구소에서 들었더니 눈에 들어왔다. ‘뭐지?’ 하고 보고서를 읽어 내려갔다. 가상의 장르에 대한 가상의 영화. Illustration by Darth. 간단히 말해서, ‘콘텐츠 정보를 더 이상 불가능한 수준까지 쪼갠다’는 의미란다. The Atlantic이라는 미국잡지의 Alexis C. Madrigal 기자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영화를 76,897 개 장르로 분류할 수 있다고 한다. 이게 어떻게 가능할까? 비밀은 바로 수많은 인력을 동원한 '노가다'식 시스템이다. 토드 옐린(Todd Yellin) 넷플릭스 제품 혁신 부사장은 2016년 IT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얘기했다. "넷플릭스에 신작이 입고되면 내부의 콘텐츠 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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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관리자 없애는 실험을 했었다전략과 경영 2017. 7. 11. 11:27
[참고] 원본 글은 2017년에 올렸으나 최근 살펴보니 업데이트된 내용이 있어 수정, 보완하였습니다. 2002년에 구글은 계층 없는 조직(flat organization)을 실험하면서 관리자를 제거하는 것을 실험습니다. 개발자 중심의 회사 구글에서 관리자는 개발자에 기생해 살아가는 존재였을까요? 실험은 재앙으로 끝났고 몇 달만에 구글은 관리자 체제로 되돌아 갔습니다. 직원들은 중요한 일에 대한 지침도 얻을 수 없었고, 해결되지 않은 아주 기본적인 문의나 승인요청이 범람했습니다. 동료들 간의 갈등은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커졌습니다. 의사결정은 제로고, 동료들간의 불화만 쌓이게 된 것이었습니다. 이 실험은 구글에게 관리자의 필요성에 대한 의구심만 높였습니다. 6년이 흐른 2008년 구글은 다시 관리자 무용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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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을 찾아서전략과 경영 2016. 11. 27. 20:52
장식은 본질을 가린다. 제품이나 서비스의 부수적 속성들 사이에서 본질적 속성을 구분해내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리고 그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오뎅을 파는 포장마차 한 퀴퉁이에 있는 원두커피 가게] 작년 10월 중순, 용산전자상가에 있는 선인상가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본 것이다. 토스트와 어묵을 파는 포장마차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원두커피를 팔고 있다. 길거리 포장마차표 원두커피다. [카페 ‘거리에서’의 메뉴판] [카페 ‘거리에서’의 재료와 설비] 원두를 종류별로 담은 유리병, 커피 그라인더, 정량을 지키기 위한 저울, 물을 끓이는 전기포트, 헨드드립 커피주전자, 커피를 내릴 때 쓰는 커피 드리퍼와 커피 서버, 그리고 내린 커피를 담아서 손님에게 내줄 종이컵. 이게 다 였다. 커피머신이나, 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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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팀이라는 파도를 타는 서퍼가슴 속 문장 하나 2015. 10. 4. 22:04
나 자신을 서퍼로 생각한다. 내가 파도를 만들 수는 없다. 어디서 파도를 타면 좋을지 찾아낼 뿐이다. 서핑에서 진짜 멋진 점은 파도의 힘이다. 당신이 아니라 당신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당신은 파도를 타는 영광을 얻는다. 또 당신은 머리가 좋아 파도 사이를 잘 헤쳐나가는 방법을 잘 알지도 모른다. 하지만 진짜 힘을 가진 쪽은 당신이 아니라 팀이다. ― SAIC(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시카고예술대학)의 '스튜 시어'라는 사람의 말 자료: 스콧 에블린, "무엇이 임원의 성패를 결정하는가", 고현숙 옮김, 올림, 2014, 168쪽 (원저: Scott Eblin, "The Next Level(2nd edition): What Insiders Know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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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이 사라지는 것의 3가지 시사점산업 - ICT and more 2013. 8. 25. 23:29
GIGAOM에 서점의 몰락 현상이 주는 시사점에 대해 언급한 저명한 블로그들의 글을 요약한 글이 올라왔습니다 (8/16일). 출판업계에 대해 관심 있는 분들과 공유하고자 번역해봤습니다. 번역하면서 많은 생각이 떠올랐고 많은 좋은 댓글들이 있었지만 시간이 없어 우선 기사 번역본만 올리고 제 아이디어를 정리해 공유할 기회는 다음으로 미루어야 겠네요. 원문 보기: 3 takes on why bookstores are dead (and why that might not be such a bad thing) 최근 세명의 전문가들이 서점의 미래를 어둡게 전망하는 글을 블로그에 올렸다. Long Tail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세스 고딘 Seth Godin은 극단적으로 '책마저 죽어버렸다'고 했다. 서점이 사라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