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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헛된 노력은 없다 - 5년을 땅속에서 자라는 대나무와 양자비약
    가슴 속 문장 하나 2012. 6. 25. 00:43

    중국에는 모죽毛竹이라는 대나무가 있다고 합니다. 이 대나무는 심은지 5년이 되도록 아무리 물을 주고 가꾸어도 싹을 틔우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5년이 지나면 싹을 틔우고 하루에 수십 센티미터씩 자라 단 6주만에 30미터까지도 자라는 가장 굵고 우람한 대나무가 된다고 합니다. 더 놀라운 것은 5년이 될 때까지는 어둠뿐인 땅속에 깊게 뿌리를 내리면서 놀라운 성장을 준비하기 때문에 어떠한 비바람에도 쓰러지지 않을 수 있다고 합니다. 

    물리학에도 이 대나무의 성장과 비슷한 이론이 있습니다. 양자비약 또는 대도약 Quantum Jump 또는 Quantum Leap 이라는 것입니다. 핵의 주위를 도는 전자가 궤도를 변경할 때 에너지를 얻음에 따라 조금씩 궤도를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에너지의 100%를 모두 축적하는 순간 갑자기 A라는 궤도에서 B라는 퀘도로 변경한다는 것입니다. 99%를 축적해도 변화가 없으나 100%를 모두 축적한 바로 그 순간 전자가 궤도를 갑자기 변경해 A라는 궤도에서 사라지고 B라는 궤도에 갑자기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러한 양자비약이 일어난 후에 일어나는 증폭과 확장은 예측하기 힘들 정도라고 합니다. 


    이 두 가지 이야기에서 우리가 배울 점은 티끌만한 노력을 기울이고 바로 성과를 기대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대나무가 5년 동안 땅 속 깊이 뿌리를 내리고 난 후에라야 비바람에도 쓰러지지 않는 엄청난 성장을 이룰 수 있고, 전자는 99.9%가 아닌 100%의 에너지를 축적해야 대도약을 이룰 수 있습니다. 

    단기성과를 바라는 조급한 마음으로는 자신의 삶을 극적으로 바꾸거나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대도약을 이룰 수 없습니다. 아무리 주위를 둘러보아도 끝이 보이지 않고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까'하는 불안만이 가슴을 억누르는 그 절망의 순간에도 대나무가 빛 한줄기 들지 않는 깊은 땅속에서 뿌리를 내리며 성장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결국 이 노력은 결실을 맺게 될 것입니다.

    세상에 헛된 노력이란 결코 없습니다.  우리의 조급함과 성급한 포기가 그 동안 들인 노력들이 채 결실을 맺기 전에 수포로 만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까지의 노력에 대한 결실이 없었다면 오늘은 양자도약의 99.9% 수준까지 왔고 내일 0.1%의 노력이 더 해진다면 원하던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믿으며 내일을 준비하시는 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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